구멍이 뚫려도 폭발하지 않는 극장의 안전성을 가진 배터리.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한국 조선업에서 이 기술을 이용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전기추진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를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이 배터리는 흔히 알고 있는 리튬이 아닌 '바나듐'이라는 광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차세대 배터리로 LNG선 이어 전기추진선까지!!
한국조선해양은 27일 경기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개발한 스탠다드 에너지와 '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선박용 ESS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 최적화된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설계해 적용하고, 스탠다드 에너지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제작, 공급하게 됩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란?
스탠다드 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및 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열 발생도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외에도 출력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수명도 4배 이상 뛰어납니다. 반복적인 충전∙방전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거의 없어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스탠다드 에너지의 이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250억 원을 투자받았고, 최근 세계경제포럼(WEF)'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2021'에 선정됐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망기술을 가진 기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뽑는데,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안전성을 확보한 배터리로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을 노리는 스탠다드 에너지와 협력해 선박용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배터리 시장은 1990년대 사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도해 왔다. 풍력∙태양광발전 등을 저장하는 ESS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문제는 열이나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종종 발생하는 스마트폰∙노트북∙전기차 발화 사건은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범으로 꼽히는데, 이건 기기를 넘어 ESS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스탠다드 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태생적으로 움직이는 물체에 쓰려고 만든 것이다. 고정된 곳에서 대용량 전기를 저장하는 ESS에는 효율이 높고 안전하며 오래 쓸 수 있는 친환경적 배터리가 필요하다. 각각 특화된 용도에 맞게 나눠 사용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 등 ESS가 탑재되는 선박에도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에 한국 조선해양이 스탠다드 에너지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반 선박용 메가와트(MW)급 ESS 솔루션을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선급 승인을 추진하고, 차세대 전기추진선 및 전력 운송선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발효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나서는 선박용 ESS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어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 외 일반 상선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며, "해상풍력발전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 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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