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일 확진자 수가 60만 명에 달했는데, 물론 전날 집계 누락됐던 것이 합산되어 60만 명이고, 실제 하루 확진자 수는 52만 명 정도였다고는 하지만, 50만이든 60만이든 어마한 숫자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30만 명으로 내려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현재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하루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중증 환자도 늘어가고 있는데, 충격적인 뉴스가 발표됐습니다. 확진자든 환치자든 또는 미감염자든 상관없이, 오늘은 포스팅은 꼭 확인하시고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미크론 치료비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치료비와 관련하여 오해하시는 사실이 있습니다. 치료비는 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부담이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사례를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에 사는 한 70대 여성이 코로나에 감염이 됐습니다. 물론 백신 접종까지 다 완료하신 분이셨지만, 코로나에 걸리게 되었는데, 재택 치료를 하시다가, 나흘만에 상황이 아주 안 좋아졌습니다. 호흡이 불가능해지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하는 상황이라 전담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10일 동안 전담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나왔는데, 문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완치되면 깨끗하게 나으면 좋겠지만, 코로나의 무서운 점은 바로 후유증이라, 이 여성분도 코로나 후유증으로 폐가 딱딱해지고 숨쉬기조차 어려워져 몸상태가 극도로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중환자실 신세까지 질 수밖에 없었는데, 3개월간 코로나 후유증과 사투를 벌이고 나온 병원 총치료비가 무려 2억 원에 달했습니다. 물론, 건강보험, 긴급의료비 지원금이 나와서, 2억 원을 전부 부담하게 되는 것은 아니었고 실제 부담금액은 3천6백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개인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치료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코로나 치료비 지원에 기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치료와 치료비 지원은 격리해제일까지만 이루어집니다. 즉, 현재 격리 해제 기준일이 7일인데, 원래는 20일이었는데, 이것도 7일로 지금 줄어든 상황입니다. 즉, 현재 코로나 환자 치료비는 격리 해제일 전까지만 지원되며, 기저질환 치료로 분류되면 이후 병원비는 환자 측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음성이 나오든 양성이 나오든 상관없이, 이제는 7일이 지나면 병원비는 개인부담이 된다는 건데, 7일 이후에는 증상이 있어서 일반 중환자실로 이동해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많은 사람들의 치료기간은 7일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코로나 위중증 환자의 평균 입원일은 한 달이 넘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하루 평균 치료비는 156만 원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치료비 지원은 격리 해제일까지만, 즉 7일만 지원을 해주니까, 7일 이후까지 지속되는 치료는 개인이 전부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들은 이 후유증이 결코 가볍지 않고 인공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분들도 많으시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이 매우 크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격리 해제가 되었다고 해서 이게 완치를 의미하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격리중환자실에서 일반 중환자실로 이동하는 순간, 정부의 치료비 지원이 끊기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수천만원의 치료비 때문에 고통받고 계시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 전 코로나 위중증 피해 환자 보호자 모임은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는 국가적 재난이라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료비 폭탄을 떠넘기지 말고, 정부가 치료비를 전액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치료비를 모두 지원한다는 정부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보호자들이 수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 폭탄을 맞았다며, 교묘하게도 정부의 치료비 지원은 격리 해제 전까지만 해당되는데, 격리중환자실에서 일반 중환자실로 이동한 순간 정부의 치료비 지원이 끊긴다고 밝혔습니다.
똑같이 중환자실에 있는게 맞는데, 격리중환자실에서 일반 중환자실로 옮겨가는 순간 모든 치료비 부담은 개인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후유증도 남아있고 퇴원을 할 수도 없는 몸상태지만, 코로나 이후 나머지 치료와 생활에 대한 책임은 그냥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만 남아있는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지금 있던 지원마저 더 끊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내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감염병 등급이 내려가게 되면, 국가가 지원했던 코로나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하게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7일간 지원했지만, 이것마저도 끊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앙사고 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지난 후 법정 감염병 2급 전환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며, 초기 코로나 유행 대응 방식으로는 점차 늘어나는 확진자를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고 했습니다. 감염병 분류체계는 현재 1급~4급이 있는데, 1급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감염 우려가 큰 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 에볼라 등 17종이며, 2급 감염병은 A형 간염, 결핵 수두, 콜레라, 일본뇌염 등 21종입니다. 그런데 1급 감염병이 2급 이하로 하향 조정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바로 치료비인데, 정부에서 입원비 치료비를 전액 지원해주지 않습니다. 환자가 일부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격리 해제가 되고 난 이후의 코로나 관련 치료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고 있는데, 앞으로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게 되면, 격리 해제 시점과 관계없이, 치료비는 개인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들에게는 크게 문제 되는 내용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코로나 치료비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다들 코로나 잘 이겨내셔서, 혹시나 걸리시더라도 위중증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그로인해 치료비 폭탄까지 맞는 일이 없도록, 다들 건강하시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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