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서 놀라운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한국어가 UN의 공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일찍부터 공용어 자리를 노렸던 일본은 한국의 공용어 채택 소식에 망연자실했다고 합니다. 사실 일본어가 아니라 한국어가 공용어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현재 세계에서 한국어가 차지하는 놀라운 위상에 대해 지금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UN총회 '한국어'를 공용어로 채택
"여러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2014년 하마둔 뚜레 국제 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당시 뚜레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파격적이었습니다. UN은 규적에 따라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식문서와 발표를 6개 언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관례를 깨뜨린 것으로,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어가 국제 무대에서 공용어로 쓰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유엔 내부에서도 뚜레 총장의 행동에 대해 다소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죠.
하지만 2022년 들어서 한국어의 위상은 2014년에 비해 달라졌습니다. 한국어가 UN 공식행사에 쓰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작년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어로 연설을 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뒤덮으며, 한국의 위상이 남다르게 바뀐 것을 시사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사용인구도 늘어나면서, 유엔에서 한국어를 공용어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공영어로 채택된 언어 비중을 따져 봤을 때 아시아 언어는 중국어 단 하나로 다른 언어들은 유럽에서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공용어라고 하지만 지극히 유럽 중심의 공용어라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유엔에서도 이러한 점을 지적해 아시아 쪽에서 공용어를 추가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한국어는 중요한 후보에 올랐습니다. 과거 2007년 세계 지식재산권 기구(WIPO) 총회에서 한국어가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 언어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는 유엔 공용어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한국어가 유엔 공용어로 채택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지만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한국어 사용자가 급속도로 늘자 유엔은 한국어의 위상을 생각해 공용어로 한국어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유엔 임시총회에서 한국어 사용에 대해 회원국들이 모여 이를 가결, 앞으로 모든 공식 문건에는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며 만장일치로 유엔 회원국들이 한국어 사용을 반겼다고 합니다.
이미 한국어 사용자는 유엔 공용어로 채택된 프랑스어보다 더 많은 숫자인 7700만 명에 달하는데, 프랑스어는 이보다 약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어는 진작 공용어로 됐어야 마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 언어 관련 통계를 다루는 '에스놀로그(Ethnologue)'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어 사용자는 총 7,720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BTS나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전에 집계된 자료로 사실 이보다 더 많은 인구가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어는 영어보다 더 인기가 있는 언어로 한류 드라마를 비롯 한국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기에 젊은 층들은 완벽히 한국어를 할 줄은 몰라도 한국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면서 한국 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었고 한국어 수요도 덩달아 폭증했다고 합니다.
여러 요인이 맞물려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보다 더 많아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베트남 현지 가수가 베트남어로 발매한 가사에 한국어를 사용해 인기를 끈 일도 있었습니다. 비엣 아텐이라는 가수가 'Annyeong(안녕)'이라는 발라드를 발표했는데, 한국식 정통 발라드를 떠올리게 하는 이 음원은 현지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K팝 유행을 이끌고 전 세계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도 한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BTS 팬클럽인 '아미(Army)'들은 한국어를 따로 배울 정도로 한국어 습득에 열의를 보일 정도입니다. 팬들만 배우던 와중에 미국 전역으로 한국어의 인기가 폭발하게 된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오징어 게임'이 그 주인공입니다. 작년 한 해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를 강타했고 미국은 작년 한 해를 '오징어 게임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이 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프랑스, 러시아, 인도 등 전 세계 콘텐츠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드라마에 나온 대사를 그대로 따라 하는 일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폭증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는 2021년 보고서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2020년 대비 76% 상승했다고 발표할 정도였습니다. 한국학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미국 명문대에서 한국학 교수직 설치 사업을 추진하며 교수를 모시려고 하는 등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학과를 신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UC버클리나 하버드, 펜실베이니아 대학들이 대표적인 학교입니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가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국어에서 비롯된 단어 26개를 작년 한 해에 등재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류'에서부터 '치맥'등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가 등재됐으며, 흔히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대박(Daebak)!'과 같은 표현도 기재되어 피상적으로 한국어를 등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도 BTS는 놀라운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보이밴드입니다. BTS소속사인 하이브가 팬들을 위해 한국어 교재를 출판하자 순식간에 매진 행렬을 기록, 이 책에 나온 한국어를 공부해 인증하는 일이 SNS에서 화제를 끌며 한국어 단어가 SNS를 점령하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전 세계 세종학당은 한국어의 인기에 힘입어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세종학당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120명이지만 대기자 수는 2800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터키의 경우도 230명 정원에 2500명이 대기를 하고 있고 러시아 세종학당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밤을 새워서 대기줄에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못 따라가는 현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설은지 강사는 외국에서 한국어가 인기인 이유는 배우기가 쉽다는 점도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언어와 달리 일주일 정도면 읽고 쓰기가 가능하고 학습하기 쉬운 콘텐츠들이 널려 있기에 배우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어를 제2외국어에서 제외하고 한국어를 배우도록 정부에서 권유할 정도로 한국어는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며 저변을 늘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어가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공용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국어가 순식간에 공용어의 위치까지 올라가자 이를 질투한 국가가 있었는데,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사실 일본은 한국보다도 먼저 UN 공용어가 되기 위해 로비를 펼쳤습니다. 1980년대부터 일본은 UN 분담금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일본어가 공용어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일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는데, 일본어가 가진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가 사용하지 않은 것도 있었고 한정곤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중국어와 흡사하게 한자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결격 사유였습니다. 중국과 유사점이 많아 채택하기 곤란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일본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보다 뒤늦게 공용어 추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보다 먼저 공용어 지위에 오른 한국에 대해 일본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어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언어로 과학적이면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에 의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공용어 선정에도 한자 기반이 아닌 언어이기 때문에 일본과는 다르게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이라 보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만든 한글의 우수성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한국어가 영어만큼 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언어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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