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본에 분노 5월 한국 방문해 일본관련 중대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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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담긴 이슈

백악관, 일본에 분노 5월 한국 방문해 일본관련 중대발표 예정

by 책상위 커피잔 2022. 5. 5.

미국 대통령의 외교 순서는 매우 상징적이고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1:1 전화 회담 릴레이를 가졌을 때 순서를 보면 미국과 가장 가까운 멕시코를 시작으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순으로 통화를 했는데,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하자 일본은 한순간에 초토화가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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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어페어스와 함께 국제 전문지의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Foreign Policy는 바이든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들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그중에서도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의 여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보다 이렇게 한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 실제로 이미 일본을 추월하고 아시아 1위로 등극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기준 2020년 평균임금은 일본 3만 8.515달러, 한국은 4만 1.960달러로 한국이 앞선 상태인데,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이 최근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23위, 일본은 31위로 차이가 납니다. 주식 시가총액 세계 100대 기업 중 한국은 최상위가 삼성전자로 14위에 올라있지만, 일본에서 가장 높은 도요타자동차는 고작 36위에 그칩니다. 시가총액 자체도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4,799억 달러와 2,444억 달러로 2배 차이입니다. 

2020년 기준 1인당 GDP는 일본 4만 146달러, 한국 3만 1,496달러로 아직 일본이 높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2000년 이후 20여 년간 겨우 1.02배로 늘어나는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2.56배로 증가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도대체 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계속해서 이와 관련 대답을 요구하자 백악관 대변인이 "순방 순서를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 순서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20일~22일 한국을 먼저 방문한 뒤 23~24일 일본을 찾을 예정입니다. 한국에 3일, 일본에 2일인데, 여기서 일본에 더 충격적인 점은 24일에는 쿼드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따라서 일본과 미국이 순수하게 1:1 정상회담 및 외교활동을 벌이는 것은 23일 단 하루라는 것입니다. 반면 바이든은 한국에서 20일에서 22일까지 머물면서 정상회담은 물론 한국의 4대 그룹 총수와도 별도 회동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주) LG 대표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납니다. 형식은 소수만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어서 참석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계획과 지원방안 등 실질적 얘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4대 그룹 총수만 따로 만나기로 계획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일본 기업 총수들과의 회담이 계획조차 없기 때문에 일본은 더욱더 불안에 떨고 있는데, 미국 내에 투자하는 한국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일본의 투자 규모를 압도하고 있고 향후 국가발전 속도만 놓고 봐도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미국에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는데, 천문학적인 투자 덕분에 미국 내 높은 퀄리티와 일자리가 대규모 늘어나고 있습니다. FiveThirtyEight이 발표한 바이든의 지지율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소극적인 미국 정부의 태도와 살인적인 물가, 폭락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여파로 30%대로 급락하려 했던 바이든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한국의 대규모 투자 및 미국인 고용 계획 발표가 강한 지지대로 작용해 최근 다시 42% 이상 회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국정지지율 표
출처- FiveThirtyEight

 

반면 일본은 대만의 TSMC에 말도 안 되게 높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기존 미국에 투자하려 했던 TSMC 공장 일부를 일본에 유치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바이든 행정부는 TSMC의 미국 투자가 일본 때문에 대폭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여 일본에 분노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전 세계 언론들이 바이든의 한국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5월 21일에는 현 대통령을, 5월 22일에는 퇴임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현 대통령은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퇴임한 대통령을 공식일정으로 그것도 바로 다음날 만난다는 것은 너무나 이례적인 일인데,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양국 정산이 그동안 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았던 만큼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김에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양국이 기울였던 노력과 함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퇴임 뒤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무를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과 구체적 장소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미국과 북한의 외교 관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북한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오던 미국 민주당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합작으로 북한의 핵 개발을 완전히 포기시키고 혁신적인 남북 경제협력 관계를 이뤄내 트럼프가 받을 뻔했던 노벨평화상을 '바이든과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으로 수상하는 시나리오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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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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