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요 기업이라 할 수 있는 TSMC.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이 곧 삼성전자 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삼성이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이 소식에 대만 총통까지 TSMC를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로 설 수 있다는 소식을 이번 포스팅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미국 조바이든 대통령이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말하며 '중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특이한 점은 관례적으로 일본을 처음 방문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첫 방문지로 잡은 것입니다. 젠 사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 일본을 들리는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는데,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일정의 핵심 목적이 '반도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례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사실 삼성전자의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과 회담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번 조 바이든 대통령 방문 일정에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건설한 평택 캠퍼스가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미국 측 선발대가 동선 점검은 물론이고 보안을 위해 답사까지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장에 힘이 실렸는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세워지는 곳이 바로 평택 캠퍼스 부지라 할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위해 삼성전자와의 회동을 앞당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만큼 미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반도체 시장에서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일본보다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국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작년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시에 신규 파운드리 라인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한화로 약 20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중국의 호기로운 선언에 충격을 받은 미국이 삼성을 자극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미국을 선택하면서 텍사스 주지사는 이례적으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고, 백악관 역시 한국의 투자에 감사하다며 이례적인 '환영' 성명까지 내면서 미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드러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국가가 한 군데 더 있는데, 미국의 가호를 받으며 국가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곳 바로 대만의 TSMC가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의 편을 들며 중국의 침입을 막는 이유가 대만 TSMC가 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인데, 실제도 TSMC는 대만 경제의 반 이상을 지탱할 정도로 GDP는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 있어 중요한 기업입니다.
심지어 삼성전자보다 TSMC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여 미국에서는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전략을 구상한다고 하는데, 대체 TSMC가 어떤 기업이기에 이렇게까지 미국이 감싸는 것일까?
TSMC는 창업주 모리스 창이 만든 회사로 1987년 미국에서 돌아온 그가 대만에서 TSMC를 설립하고 향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 대세가 될 것을 전망,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파운드리 전문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반도체 등의 설계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을 팹리스(fabless)라고 하는데 '파운드리'는 이 팹리스의 의뢰를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파운드리 사업은 물론이고 팹리스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대규모 생산 설비를 운용하는 기업입니다. 반면 TSMC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포기하고 파운드리 사업에만 집중한 것인데, 그 결과 놀라운 정도로 파운드리 부분에서 전문성을 갈고닦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애플과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데 있어 무조건 TSMC를 선택할 정도로 기술면에서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기술 평가 기업 트렌드포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기준 TSMC 매출액은 133억 달러, 한화로 15.78조 원에 해당되면 점유율은 52.9%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삼성전자가 쫓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한화로 5조 원에 이르고 점유율은 17.3%로 TSMC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TSMC가 잘하는 부분이자 경쟁력 있는 부분은 바로 반도체 칩으로, 보통 반도체 칩은 초미세 공정을 통해 원판인 '웨이퍼'에 새겨 넣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눈으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정밀한 반도체칩을 일정 크기 안에 많이 집어넣으면 넣을수록 연산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누가 더 많이 반도체칩을 넣을 수 있는지가 기술력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나노미터(㎚)공정을 거치기에 이 기술은 쉽게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의 위치를 지니고 있지만 반도체 분야에 있어 한국과 대만에 비해 계속 뒤처지는 것은 기술력의 격차를 미국에서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0년 이상 기술력의 차이를 꾸준히 벌린 TSMC는 명실상부한 파운드리 공정의 최고 기업으로 꼽히며, 대만의 지원을 받으면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자극을 받아 TSMC를 추월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했는데, 하지만 이미 기술력의 차이가 벌어진 TSMC를 잡게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기술력의 차이가 경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냉혹한 상황에서 삼성은 놀라운 결정을 하기에 이르는데, 바로 TSMC를 삼성이 매수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프로젝트 넥서스
프로젝트 '넥서스'라고 불리는 인수합병 프로젝트는 최근 삼성의 인사 발령을 통해 새어 나가며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 칼 끝이 TSMC를 향해 있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그동안 삼선은 내부 기술력을 갈고닦는데 집중하거나 반도체 공장을 늘리는 형태의 사업 확장에만 집중했습니다.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 모두 뚜렷한 변화가 없었는데, TSMC를 삼키기 위한 준비를 위해 숨을 고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서 실무를 총괄한 M&A 전문가 안중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이름을 바꾼 삼성 글로벌리서치로 발령했습니다. 안중현 신임 사장은 미래산업 연구본부장을 역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 사장의 승진과 이동으로 사업 지원 TF 내에서 기존 안 사장의 역할을 임병일 부사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형민 부사장과 구자천 상무가 M&A팀을 맡게 되면서 M&A 팀의 윤곽이 드러난 것입니다.
임 부사장은 삼성에 오기 전 리만브라더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 UBS 증권 한국지점 대표를 역임한 인재로 그의 전문은 '크로스보더 딜'이라고 알려졌는데, '크로스보더 딜'이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인수합병)로 삼성전자가 앞으로 합병할 기업이 해외 기업이라는 사실이 이번 인사이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내부 인력을 해외 M&A를 전문으로 했던 인력으로 쇄신하면서 그동안 M&A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이 본격적으로 인수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경제계는 물론이고 정치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TSMC라고 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의 경쟁자이자 동시에 걸림돌을 인수하게 된다면 삼성을 방해할 기업이 없게 되는 상황으로 중국과 미국 등 각종 기업들의 경재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TSMC를 인수랄 만한 환경이 갖춰졌다는 사실 역시 인수설에 힘을 싣게 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TSMC는 최근 일본 구마모토 현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추진 한화로 9조 6천억 원을 투자해 공장 설비에 공을 들였습니다. 문제는 일본 경제가 침체되면서 일본에 투자를 한 TSMC는 의도하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장 프로세스가 타격을 입으면서 손해를 입은 것은 덤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TSMC 신화에 균열이 간 것이 역시 영향을 미쳤고, 최근 TSMC 내부의 장시간 근무와 회의가 이목을 끌었는데, 장시간 노동으로 사람을 희생해서 성장을 이끌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미국에도 공장설립을 추진 중인 TSMC는 미국에서도 대만과 비슷한 근무환경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미국은 물론 대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반도체 기술 인력의 이탈이 일어날 수 있는 정황이라 할 수 있는데, TSMC만이 아니라 TSMC의 고객 기업인 네덜란드의 NXP, 독일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터(TI)까지도 삼성이 인수 대상에 올리며, 대만은 다급하게 삼성의 인수 움직임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부와 외부에 균열이 발생한 TSMC는 공격에 취약한 상황에 놓이며, 차이잉원 총통은 "세금을 동원해서라도 인수합병을 방어하겠다"고 밝히며 대만의 전략 자산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운드리를 대표하는 대만의 기업 TSMC가 과연 한국 기업의 인수 합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삼성전자가 경쟁자를 흡수 합병해 '온리 원'기업으로 남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선이 담긴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틴, 5월9일 '한국에 복수한다' 발표, KF-21이 게임체인저? (0) | 2022.05.05 |
---|---|
백악관, 일본에 분노 5월 한국 방문해 일본관련 중대발표 예정 (0) | 2022.05.05 |
푸틴, 한국에 도움 요청 "한국에 러시아 땅 팔겠다" (0) | 2022.05.04 |
한국,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 , 산유국 가능한 상황 (3) | 2022.05.01 |
한국, 유럽에 가스 대규모 공급하자, 푸틴 한국침공 가능 충격발표 (0) | 2022.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