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통령, '태극문양 50페소 지폐' 발행, 한국의 은혜 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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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담긴 이슈

쿠바 대통령, '태극문양 50페소 지폐' 발행, 한국의 은혜 잊지않겠다.

by 책상위 커피잔 2022. 5. 20.

한국이 세계 선도국으로 위상이 높아지는 요즘 쿠바 대통령이 자국 화폐 페소에 태극문양을 넣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한국과 쿠바의 오랜 인연과 쿠바인들의 한국사랑을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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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에서 태극 문양을 넣은 새로운 화폐를 발행한다고 합니다. 미겔 디아스 카넬 쿠바 대통령은 관저에서 특별 명령을 내리고 한국이 쿠바에게 행동으로 보여준 은혜를 갚기 위해 태극문양을 새긴 특별 기념 화폐를 제작하는 내부 검토를 거쳐 화폐 도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바는 과거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불태환페소(CUC)와 내국인이 사용하는 전통페소(CUP)로 나뉘어 있었으나 2020년부터 '이중화폐'를 폐지하고 전통 페소만 사용하는 화폐 개혁에 나섰습니다.

 

과거 이원화 체계의 쿠바화폐
과거 이원화 체계의 쿠바화폐

이때 당시도 화폐 도안을 바꾸자는 여론이 있었지만 현행 페소 도안을 그대로 유지하였는데, 이는 디아스 카넬 쿠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번엔 한국을 위해 그 의지를 꺾고 현행 50페소 지폐에 태극 문양을 반영하여 특별 기념 화폐 의미로 소량 생산하여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면에 쿠바의 영웅 칼릭스토 가르시아 이니구에즈 장군이, 뒷면에는 유전∙생명공학 센터가 들어가 있는 이 지폐의 뒷면에 태극무늬가 그려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태극문양이 들어간 페소 견본

그럼 쿠바는 왜 이런 기념 화폐를 발행하게 되었을까요? 한국이 코로나로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는 쿠바 국민들을 위해 방역 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쿠바는 국가가 자체적인 백신을 만들어 코로나를 극복하려했지만 빠른 확산으로 자체 개발은 어려웠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들은 자국의 코로나 문제가 더 급했기에 쿠바에 어떠한 백신도 공급해주지 않았고, 미국 역시 쿠바와의 껄끄러운 관계로 백신 공급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쿠바는 의료선진국으로 미국에서 쿠바로 의료관광을 떠날 정도로 의료기술과 생명공학 강국입니다만, 백신 개발엔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 한국이 유니세프와 협업하여 의약품과 백신까지 지원하여 위급한 쿠바상황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에 각종 의료장비까지 지원하면서 쿠바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였고,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며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지원소식이 알려지자 쿠바 언론과 국민들은 한국을 더욱 신뢰할 수 있었고 신의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보냈는데,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한국 덕분에 쿠바 전체가 살 수 있었다며 극찬하였고, 한국에게 받은 은혜는 잊을 수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로 대통령이 직접 태극문양을 화폐에 넣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쿠바 대통령
쿠바 대통령- 미겔 디아스 카넬

마치며...

한국과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때문에 수교를 맺지 못하고 있지만, 요즘 쿠바인들은 동양인을 보면 한국인이냐고 물을 정도로 한국인을 사랑하고 수교를 원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었던 것처럼, 한국과 쿠바가 좋은 결실을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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