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학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 베네수엘라. 골칫덩이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를 통해 한국이 석유 산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되어 석유 수출도 가능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가 처한 현실을 할게 된 한국이 재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원빈국으로 항상 석유를 비롯해 많은 자원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한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지를 손에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한국에게 약속한 석유산지는 바로 베네수엘라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리노코 강 유역으로, 남미 최대 석유 매장지라고 알려진 '오리노코벨트'가 바로 그 장소입니다. 약 5만 제곱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이곳은 남한 영토 절반쯤에 해당하는 장소입니다. 석유는 물론이고 각종 자원을 통제 중인 베네수엘라는 한국만을 위해 이 장소 개발을 허락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석유 시추를 위한 인력은 물론이고 개발시기를 조율했는데, 마두로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다른 국가를 제쳐두고 한국에게 땅을 공개한 것은 이유가 있는데, 한국이 베네수엘라가 지급하지 못한 유엔 분담금을 대신 납부해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베네수엘라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지 못해 투표권 행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유엔 조직은 공짜로 운영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 유엔헌장에 따라 각 나라가 유엔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모든 국가가 균등하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각 나라의 참여도와 경제 수준을 고려해 분담금이 주어지는데, 이는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는 분담금을 낼 돈이 없어서 제대로 돈을 납부하지 못해 투표권이 박탈되는 수모를 겪은 것입니다. 무려 2년간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국제 안보와 인권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참여한 권한이 없어지면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베네수엘라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어떻게 해서든 돈을 마련하고자 백방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초인플레이션을 넘어 비상적인 물가로 인해 제대로 경제 정책을 수립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에게 선뜻 돈을 대신 내주겠다는 국가는 없었습니다.
한국이 베네수엘라에게 선뜻 손을 내밀었습니다. 사실 위험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판단은 한국에게 있어 모험이었지만 동시에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바로 베네수엘라가 한국에게 석유 산지를 약속하면서 현재 석유 대란으로 인해 곤란을 겪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한국 실측을 위해 구체적인 일정까지 잡는 등 오리노코 일부 지대 탐사를 한국에게 허락하며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화로 473억 원을 한국이 지불한 대신 몇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석유 개발권을 얻게 되었는데,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은 한국에게 보답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파탄이 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여기서 궁금증은 어떻게 한국이 분담금을 베네수엘라 대신 납부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한국이 이러한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석유를 수입하던 유럽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한국이 석유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 것인데,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양을 러시아가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수출 제재가 걸리고 러시아 석유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자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증산할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미국이 가장 먼저 접촉한 곳이 베네수엘라였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관료들과 회동을 가지고 긴급 증산을 논의했는데,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국가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점찍은 것입니다. 한국이 베네수엘라의 가치를 눈치챈 것은 이 시점 이후로, 마침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어려움을 한국이 해결해준다면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빠르게 움직인 것입니다. 그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K팝을 비롯해 한류가 남미 전역에서 유행하면서 한국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높아졌던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 한국이 이란에게 유엔 분담금을 대신 내준 일 역시 베네수엘라 대금 지불을 할 수 있게 된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은 한국은행에 묶여있는 이란 정부의 자금을 이용하여 이란의 유엔 분담금을 대신 내주는 희한한 일을 겪었습니다. 때 마침 비슷한 처지에 있는 베네수엘라를 보며 비슷한 생각을 떠올렸고 한국은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었고, 천정부지로 석유 자원 가격이 오르는 상황 속에 한국은 오히려 이득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한국의 현명한 결정과 빠른 판단에 박수를 보내며 석유로 고통을 겪었던 한국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반대로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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