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글 공용어 등재' 입법 추진, 한글 채택한 6번째 국가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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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글 공용어 등재' 입법 추진, 한글 채택한 6번째 국가 탄생 임박

by 책상위 커피잔 2022. 4. 24.

대만에서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습니다. 한글을 대만의 공식 표기어로 사용하겠다는 주장이 나온 것인데, 복잡한 한자 체계를 버리고 간편한 한글을 이용한 '대만식 한글(대끼깐뿐)'을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의 도발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말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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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본의 아니게 뜨거운 관심을 받게 국가가 있다면, 대만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처해있는 현실이 현재 대만의 현실과 비슷하고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순식간에 집어삼켰다면, 중국 역시 비슷하게 대만을 집어삼키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만큼 대만은 동아시의 '태풍의 눈'입니다. 

 

중국은 대만을 여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며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이에 반항하는 이들을 비난, 혹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 않는 국가에 대한 보복을 가하며 지금도 어리석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대만은 이런 중국의 주장에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이를 거부 대만은 '대만인'들의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더 이상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대만에게 강요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북부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에서 대만의 독립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만은 국가 안보를 수호할 것이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전하며 우크라이나와 대만은 엄연히 다르며 대만은 확실하게 반격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2016년 차이잉원 총동이 취임한 이후 중국은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을 협박하며, 중국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군사로 대만을 누르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반중(反中)을 내세웠던 차이잉원에 대만인들 역시도 공감하면서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대만의 정체성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게 되었는데, 1992년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중국인'으로 대답한 대만 사람들은 2020년 조사에선 스스로 '대만인'으로 규정하는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이중 정체성'으로 중국-대만인으로 칭하는 사람들도 사라지고 오로지 '대만인'으로 답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인데, 젊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 분위기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언어에 있어서도 '표준 중국어'로 대변되는 중국 가치관을 벗어나 대만에 맞는 언어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특히나 복잡한 언어 구성을 지닌 대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음성 언어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언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대만에서는 '대만어'라고 칭하는 단일 언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만언어의 구성표

 

중국에서 자주 쓰이는 '표준 중국어'를 포함해 '민남어', '대어' 다양한 형태의 언어가 존재하고, 대만 각 지역에서 통용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알 수 있는 사례로 일본 작가 시바 료타로의 수필집 '대만기행'을 들 수 있습니다.

객가족(客家族) 출신 여성이 겪는 일을 서술한 이 이야기에는 객가어와 민남어, 표준 중국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그녀가 결혼한 이후 시어머니와 언어가 통하지 않아 모국어인 객가어 대신 영어로 시어머니와 소통을 하는 모습도 그려져 있어 대만에서 언어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어를 기반으로 한 언어이기 때문에 표기에 있어서도 굉장히 복잡한 형태라 많은 이들 사이에서 간소화된 새로운 표기법이 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런 논의 가운데 놀라운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대만의 언어학자인 쉬챠오더가 주장한 '대만식 한글'을 도입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대만식 한글

 

사실 세계 유수의 학자들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표기하는 데 있어 한글만큼 쉬운 글자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석학 제레미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글만큼 뛰어난 언어가 없다고 주장하며, 다른 언어들이 한글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을 한 인물입니다. 그 외에도 세계 여러 학자들이 이 말에 동의를 하며 한글을 홍보했습니다.

1995년 '세계와 문자 체계'라는 글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제프리 샘슨 교수는 "한글만큼 훌륭한 언어도 없다"라고 말하며 소리와 문자가 일치하는 놀라운 형태의 언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쉽게 말해 글자의 소리가 비슷하면 글자 모양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기본 자음인 "ㄱ'에 획을 가해 'ㅋ'을 만들면 이게 거센소리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알파벳이나 한자의 경우 그 기호를 읽는 법을 따로 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한글의 경우 그 불편함이 없으며, 다른 글자를 배우는 데 있어 기존 글자 소리를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면서 쉬운 언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라 그는 얘기했습니다. 

 

제프리 샘슨의 한글 우수성 주장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로버트 램지 교수 역시 한글 예찬론자 중 하나로 한글의 특성은 상상하기 어려운 특성이라며 "소리를 낼 때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자음 글자를 만든 것이 놀랍다." 또한 "글자 모양이 복잡할수록 센 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한 것은 언어학 전문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글 자음의 창제 원리

 

독일의 언어학자인 플로리안 쿨마스 역시 한글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며, 한글의 가장 뛰어난 부분은 배우기 쉬운 부분이라며, 누구나 간단한 기호를 조합하는 것으로, 단어와 문장을 만들고 이를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문자라고 언급했습니다. 

구글 연구학자이자 텍스트를 말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 중인 리차드 스프로트는 한글이 21세기에서 영어를 대체할 수도 있는 매우 놀라운 언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특히 AI를 통해 문자를 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한글의 우수성은 다른 언어에 비할 것이 못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 극찬할 정도로 한글은 배우기 쉽다는 점, 그리고 그 구성이 매우 간단하기에 응용하기도 편하다는 점에서 언어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대만의 언어학자 쉬챠오더 역시 한글의 우수성을 간파한 학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대만의 복잡한 언어체계를 연구하면서 보다 쉽게 대만 사람들이 표기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한글을 접목시키는 '대만식 한글'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 한글과 한자 모두 네모 형태의 글자라는 점에서 착안 세로 쓰기도 가능하고 '소리는 있으나 글자가 없는' 단어와 '생소한 한자' 표기의 문제도 한글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는 한글의 우수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글자는 몸에 지닌 보배, 재물은 국가의 보배"라는 문장을 찌 시 쉬신, 재 시 곡가 딘 으로 표시할 수 있어 적응만 된다면 어지러운 중국 한자들을 대체하고 모두 한글로 바꿀 수 있다고 바라본 것인데, 안타깝게도 그의 주장은 널리 퍼지지 못했고 공감을 얻지 못했으나 그의 사후 수십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그의 주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한글로 대만어를 표기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대만인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식 한글표기 예

 하지만 대만이 중국어를 벗어던지고 한글을 사용해 자국 언어를 표기하겠다고 하자 중국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대만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만이 독립을 위해 미국과 군사훈련을 같이하며, 공조하는 자세로 나오자 중국은 이에 대해 "무용지물, 정치쇼에 불과한 행동"이라면 맹비난을 쏟아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중국어를 버리고 대만식 한글을 표기로 사용하겠다고 대만이 밝히자 "중국 민족을 포기한 행위"라 비난하며 이에 대해 양안관계의 신의 관계를 훼손한 일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신의 관계를 훼손하고 대만을 무시했던 것은 중국이 먼저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인 CCTV에서 한 여성 진행자가 대만을 가리켜 '완완'이라는 명칭으로 부른 일이 있었는데, 당시 이 진행자는 대만의 앞날은 조국 통일에 달려 있다면서 '완완'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의미 불명의 말에 대만인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는데, 대만을 악의적으로 낮춰 부르기 위한 뜻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대만의 민진당 소속 타이중시 린더위 의원은 "중국 대륙의 매체들이 '완완'을 사용한 것은 대만을 향해 통일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대만을 무시하는 행위를 더는 묵과해서는 안되다고 지젹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내각의 주요 인사들을 불러 모아 대만식 한글 도입을 서두르며 한국의 도움을 받기 위해 주요 언어학자들을 초빙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중국이 도발하면 할수록 대만의 '분리'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만의 한글 도입에 적극적인 지지와 찬사를 보내며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대만이 더 당당하게 대응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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